성찰 : [밑미-일잼] 3번째 모임 기록
나의 이야기 대상이 조금씩 바뀌긴 했지만, 나는 언제나 ‘사물’을 모으는 덕질을 해왔다. 나름의 기준으로 엄격하게 평가하고, 발라내고, 분류하고, 적절한 곳에 두는 일. 그리고 그것이 나다움을 잘 표현하고, 타인에게 감상을 줄 때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처음으로 이것을 ‘어딘가에 남겨보기로’ 했다. 나의 덕질을 아카이빙하고 알리면, 언젠가 수익이나 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내가 좋아하는 물건, 내가 마음에 쏙 들게 만든 것들을 SNS에 남기고, 사람들이 몇 명 더 봐주는 것 만으로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왜그런고 하니… 회사에서 하는 일은 항상 남의 손을 많이 타고, 오래 걸리고, 계획하는 기쁨보다 조율하고, 테스트하고, 이슈에 대응하는 번거로움이 더 크다. 작은 것이라도 바로 내 마음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