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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 리추얼은 끝났지만, 이틀 째 나홀로 리추얼을 계속하고 있다! 어제는 유독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날이었다. 꿈을 많이 꾼 걸 보면 좀처럼 깊이 잠들지 못한 모양인데, 다행히 기분은 상쾌하다. 오늘도 씩씩하게 시간을 만들어 요가를 했다.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기고,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 길이 막히기도 하는 요즘이다. 무언가를 정신 없이 하고 있으면서도, 지금 하고 있는 것은 해야할 것들에 비하면 티끌만한 것 같고, 그래서 질리고 막막하고 착잡해온다. 일이 고단할수록 주말은 너무 간절해진다. 모든 평일은 주말이 얼마나 남았는지의 가치로 세게 된다. 월요일은 주말이 5일 남았으니까 -5점, 화요일은 -4점, 금요일은 -1점, 토요일은 백억구만오천 점... 은퇴하기 전 까지 이렇게 주말만 바라보느라 목을 빼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내가 너무 안됐다.
평일에도 해야하는 일 말고 다른 일이 있어야 한다. 해야하는 일을 마친 후에도 하고 싶은 일을 할 만한 체력이 있어야 한다. 해야하는 일만으로 살기에는 내가 너무 안됐으니까, 어떻게든 무엇이든 해서 평일도 좋아해주자. 7일 중에 5일, 평일을 사랑해야만 정말이지 삶을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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