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9.
내가 일하고 있는 분야와 다니고 있는 회사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회사가 속한 산업, 그리고 회사는 성장하고 있나요?
그 안에서 내가 하는 업무나 역할을 통해 나는 얼마나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IT 서비스업이 최근 크게 번성하고있는 업계임은 분명하다. 회사 역시 매출 측면에서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규모나 프로덕트의 생애 주기 면에서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지 오래인 것 같다. 단, 프로덕트 내도 엄청나게 많은 서비스가 존재하는데, 현재 내가 맡고 있는 서비스는 사람으로 치면 신생아에 가깝다.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내부적으로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한 방향성의 혼란,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과중한 업무의 지속으로 피로도가 쌓여 불만족스럽기도 하다.
업계 자체의 성황으로 인해 나의 성장과 이동의 기회도 많은 편이고, 그 부분은 아주 만족스럽다. 그 안에서 내가 하는 업무와 역할 역시, 지금까지는 성장세를 이어온 것 같다. 서비스 기획은 오너십 혹은 짬(!)이 매우 큰 힘을 낼 수 있는 직무라고 생각한다. 서비스의 여러 이슈를 마주치고, 해결하고, 개선해 본 경험, 즉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이 있다는 말이다. 이 업무의 장점이자 단점이면서 나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개발자나 디자이너 같은 메이커 직무와는 달리, 전문성에 대해 자각하거나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다소 모호하다.
지금의 나는 정체기의 초입에 있는 듯 하다. 현재 하는 업무에 있어, 지루함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더 크게 의식하고, 많은 것이 관성적으로 흘러가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그만큼 익숙해지고 경험이 늘었기 때문이겠지만, 현상을 유지하는 것 만으로는 절대 흥미나 열정, 성취감이 이전과 같은 성장을 해나갈 수 없으리라는 것을 강하게 느낀다. 때문에 계속 새로운 동력과 자극, 해야할 일을 찾게 된다.
쓴 것 처럼, 나의 전문성에 대한 정확한 상태 혹은 정량적 지표를 수립하지 못한 것도 하나의 큰 이유인 것 같다. 해서, 요즘은 '잘 일하는 서비스 기획자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답을 내리기 위해 부단히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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